KIA가 후반기 첫 카드로 내세운 우완투수 서재응(35)이 부진했다.
서재응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을 노렸지만 초반 실점하면서 5회 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4이닝 6피안타 4볼넷 5실점. 탈삼진은 1개. 올들어 개인 최다실점 타이기록이었다. 후반 첫 등판에서 4경기만에 시즌 5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7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들어 선두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후 오윤을 볼넷을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다. 허도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도 흔들렸다.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에 이어 장기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택근 기습번트를 잘 처리했지만 2,3루였고 넥센의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부담을 안았다. 결국 4번 박병호와 승부를 피했지만 5번 강정호와 풀카운트 대결에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주자일소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4회를 무사히 넘기면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5회초 선두 장기영에게 투수 옆으로 빠지는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흔들렸고 이택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홈런을 내주고 강판했다. 투구수는 68개. 최근 5경기 모두 2실점 이내로 막았지만 후반 첫 등판에서 고배를 들었다. 방어율도 3.15에서 3.5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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