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가 구원 등판해 9이닝 1실점 비자책 완투승을 거둔 김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휘문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24일 목동구장서 벌어진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휘문고와의 16강전서 아웃카운트 없이 1실점 조기강판한 문지훈을 대신해 9이닝 1실점 비자책 구원 완투승을 올린 김정현 등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일고는 8강에 올랐다.
선취점은 휘문고였다. 휘문고는 김성표와 장민도의 연속안타로 일찌감치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광주일고는 선발 문지훈 대신 김정현을 투입했다. 김정현은 김종선과 이정훈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고 박광열 타석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휘문고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를 틈 타 광주일고는 2회초 송동욱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광주일고는 4회초 김진휘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4-1 쐐기점을 뽑았다. 휘문고가 4회말 상대 실책을 틈 타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노아웃카운트로 두 타자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문지훈을 대신해 구원 등판한 김정현은 27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내며 3피안타(탈삼진 5개) 1실점 비자책으로 희귀한 릴리프 완투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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