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우슬혜와 차인표가 묘한 여운을 남기며 '선녀가 필요해'를 떠났다.
24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마지막회에서는 채화(황우슬혜 분)와 세주(차인표 분)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재회를 했다.
채화는 가족들이 거실에서 자고 있는 동안 몰래 이별을 하고 집을 떠났다. 그러나 조용한 이별인사를 하고 있던 모습을 본 차나라(우리 분)는 참고 있던 울음을 터뜨렸다. 세주(차인표 분) 또한 방 안에서 떠나는 채화를 보지도 못하고 배웅도 못하고 편지도 쓰지 못한 채 숨 죽이고 이별을 고했다.

채화가 하늘나라로 떠난 후 2년이 흐른 모습이 전개됐다. 세주는 채화가 보낸 편지에 답장을 하며 가족의 안부를 전했다.
태희(윤지민 분)와 세동(이두일 분)은 여전히 투닥투닥 싸움을 하는 관계였다. 보화(박희진 분)는 케이팝의 여신이 됐고 국민(박민우 분)는 충무로 최고의 액션배우, 우리(고우리 분)는 걸그룹의 리더, 이하니(민지 분)는 연예부 기자가 돼 보화, 국민, 우리를 취재, 기자와 연예인의 관계로 다시 만났다.
세주는 2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채화를 그리워하고 있는 가운데 길가에서 우연히 채화와 똑같이 생긴 사람과 부딪히고 크게 놀라했다.
선녀 특유의 프레첼 머리가 없는 채화와 똑같이 생긴 사람은 세주를 보고 묘하게 웃으면서 끝나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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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선녀가 필요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