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타점, 이택근 투런포…넥센, KIA에 낙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24 21: 17

사상 첫 4강을 노리는 넥센이 후반기를 웃으면서 출발했다.
넥센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벤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강정호 3타점 2루타, 이택근의 쐐기 투런포가 적절히 터지면서 5-1로 승리했다. 넥센은 41승36패2무를 기록했고 KIA는 36승36패4무. 
0-0으로 팽행하던 승부는 3회부터 급격히 넥센으로 흘렀다. 김민성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희생번트에 이어 장기영이 볼넷을 골랐다. 이택근의 기습번트가 무위에 그쳤지만 2사 2,3루에서 KIA 배터리가 박병호를 거르자 강정호가 풀카운트 접전끝에 3루수 옆으로 빠지는 3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5회초 공격에서는 이택근의 홈런포가 터졌다. 선두 장기영이 투수 옆을 지나 2루쪽으로 빠지는 절묘한 기습번트를 성공시켰다. 이택근은 흔들리 KIA 선발 서재응의 3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시즌 6호 좌월투런아치를 그렸다. 사실상 승부를 가름하는 일타였다.
KIA에 유난히 강한 밴헤켄은 이날도 어김없었다. 1회부터 절묘한 제구력, 타점높은 투구와 투심으로 KIA 선수들을 괴롭혔다. 7회까지 단 3안타 2볼넷 1실점 호투하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탈삼진은 6개.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17이닝을 던져 방어율 1.06을 기록하며 2승을 따냈다. 문성현이 8회부터 올라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7회말 1사후 김상현이 밴헤켄을 맞아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겨우 영패를 면했다. 1번 이용규와 2번 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과 3번 안치홍까지 모두 무안타 침묵을 지키면서 중심타선과 연결되지 않았다. 
KIA 선발 서재응은 후반기 첫 카드로 팀의 첫승이자 자신의 5승째를 노렸으나 4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 조기강판했다. 서재응의 뒤를 이은 홍성민과 박경태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살아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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