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꺾고 후반기 첫 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24 22: 42

후반기 첫 경기부터 혈투가 벌어졌다.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승부가 전개됐다. SK가 24일 대구 삼성전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를 장식했다.
정규시즌 6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던 SK는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3회 1사 후 최정과 이호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박정권은 삼성 선발 배영수의 4구째 직구(142km)를 잡아 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선제 3점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8호 홈런.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박한이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1사 1,2루 상황에서 박한이가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이승엽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석민의 좌전 안타 때 정형식과 박한이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곧이어 4회 진갑용의 우전 안타로 1점차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SK는 5회 4안타를 집중시켜 6-4로 뒤집었다. SK는 최정, 이호준,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강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정상호의 1타점 2루타로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 정형식의 우월 솔로포, 6회 김상수의 우중간 안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6-6으로 맞선 SK의 10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호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박정권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삼성 벤치는 정현욱 대신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민이 좌전 안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잡은 SK는 임훈의 스퀴즈 번트에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 선발의 투구 내용은 기대 이하에 가까웠다. 삼성 배영수는 4이닝 5실점(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SK 송은범은 4이닝 5실점(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SK 박정권은 4타수 2안타 4타점, 이호준은 3타수 3안타 2득점, 최정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what@osen.co.kr
대구=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