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혹독한 일정 속 첫 경기로 선두권 강팀 서울을 만난다.
대전 시티즌은 FC서울과 25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상주전 무승부로 3연패 기록은 멈췄지만 한숨 돌리고 맞이한 상대가 서울이라는 점이 대전의 숨통을 조인다.
서울은 13승 6무 3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부산전 6-0 승리로 21라운드 인천전 패배의 충격에서 회복하며 한껏 분위기가 올라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는 부산전 대승의 주역인 김진규와 하대성이 경고누적으로 나란히 결장한다. 하지만 데얀, 몰리나, 정조국 등 강한 공격력을 갖춘 서울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대전으로서는 지난 경기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케빈-김형범 콤비를 믿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번 달 새로 이적해 온 테하가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것도 긍정적이다.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바바는 상주전에서도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MOM(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되었다.
대전은 앞으로 서울, 울산, 제주(FA컵), 전북 등 강팀들과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모두가 그렇지만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대전으로서는 승점 1점이 절실하다. 상대가 서울이라고 해도 물러설 수 없다.
대전은 홈에서 치러진 강팀과 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올해는 수원, 전북과 홈경기에서 선전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홈에서 울산과 제주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이번 서울과 경기에서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상주전에서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에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본다. 앞으로 8월 말까지 매주 두 경기씩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데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승점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서울과의 경기도 홈에서 치러진다.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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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