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5 VS 1.29.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넥센의 경기는 두 숫자의 대결에서 드러나듯 흥미롭다. KIA 선발 헨리 소사는 올해 넥센전에서 방어율 24.75를 기록하고 있다. 나가면 무참히 얻어맞았다. 반면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1.29로 짠물 투구를 했다.
나이트는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해 18경기에서 9승2패, 방어율 2.22의 특급 성적을 내놓고 있다. 자로 잰듯한 제구력과 볼끝, 다양한 변화구까지 모두 A+를 받고 있다. 타선의 지원까지 받으면서 에이스의 힘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을 따냈다. 방어율에서 나타나듯 호랑이에 더욱 강했다. KIA 타선이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밴헤켄을 상대로 3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완패를 당했다. 더욱 강한 나이트를 맞아 공략할 수 있는지 불투명하다.
소사는 10경기에 출전해 5승4패, 방어율 4.61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 2경기 모두 패배를 당했다. 다만 목동이 아니라 안방이라는 점이 다르다. 광주구장의 마운드를 편하게 여기기 때문에 목동과는 다른 투구를 할 것인지 주목된다.
넥센의 타선은 강하다. 서건창과 장기영의 테이블 세터진,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에 이르는 클린업트리오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소사가 넥센 징크스를 넘기 위해서는 이들의 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타선의 지원을 받야야 하는 이중의 벽이 있다. 승부는 여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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