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삼성)이 후반기 첫 등판(25일 대구 SK전)을 승리로 장식할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차우찬의 전반기 성적은 기대 이하. 4월 7일 LG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때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던 차우찬은 2군 무대에서 구위 회복에 안간힘을 쏟아 부었다.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했던 차우찬은 4일 잠실 LG전서 7⅔이닝 1실점 호투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윤성환과 차우찬만 제 몫을 해준다면 선발진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이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8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차우찬이 3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10.91로 아주 높았다. 이번 만큼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SK는 마리오 산티아고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15차례 등판을 통해 4승 2패(평균자책점 3.47)를 기록 중이다. 19일 LG전서 5⅔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SK는 전날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마리오가 5승 고지를 밟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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