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드림식스가 공중분해될 일은 없어보인다. 김연경 문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 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 제9기 1차 이사회를 열었다. 남녀 구단 단장과 박상설 사무총장 등 연맹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 드림식스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다뤄졌다.
그러나 드림식스 운영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V리그 남자부의 경우 2012-13시즌 6개 팀 체제를 유지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 없이 합의를 봤다. KOVO는 6구단 체제 존속 합의 결정 아래 드림식스 인수 및 매각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드림식스 운영방법과 관련해서는 네이밍 스폰서십 확보 등의 방안을 기본으로 실무회의를 거쳐 다음 번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이적 및 에이전트 관련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김연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각 구단과 연맹은 현 연맹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김연경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각 구단과 연맹이 규정에 입각한 원칙을 주장하면서 김연경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칼자루를 쥐고 있는 대한배구협회가 속시원한 해결책을 내놓기도 어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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