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고가 배명고를 꺾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상원고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16강 배명고와의 경기에서 7회 만루 찬스 한 번의 기회를 살려 1-0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계속되는 투수전이었다. 상원고 선발 배재준은 4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배명고 선발 서한솔은 7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각각 호투했고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7회 상원고가 만루 찬스를 잡았다. 조유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이수민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최채흥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고 황인준의 스퀴즈 번트가 나오면서 상원고는 선취점이자 이날 양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투수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은 이수민이 가져갔다. 이수민은 공격에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배명고 서한솔은 7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이날 단 2안타에 그친 타선 부진에 패전을 안았다. 신민철이 팀의 2안타를 모두 때려내며 고군분투했으나 영봉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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