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효린이 타이트하게 몸이 드러나는 해녀 수트를 입기 위해 숨을 참고 연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민효린은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김주호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해녀수트 착용 에피소드에 대해 "해녀수트를 입느라고 처음에는 숨을 잘 못쉬었다. 배나온 것이 드러날까봐 숨을 참고 연기하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삼겹살도 매일 먹어 옷이 좀 타이트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청순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성격을 지닌 해녀 수련으로 분한 민효린은 "잠수신을 찍을 때 사실 수영을 잘 못해 힘들었다. 차태현 선배가 용기도 많이 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차태현에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인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차태현을 필두로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송종호, 천보근,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총 85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거대한 스케일과 얼음 CG등을 만들어냈다. 8월 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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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