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감독 "'도둑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25 17: 43

김주호 감독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 '도둑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고 말했다.
김주호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도둑들'과 많이 비교하시는데 같은 하이스트 장르 영화이지만 우리는 사극이다"라고 그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오션스 일레븐' 같은 경우 인물들이 돈을 싹 가지고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비해 사극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어울릴 것 같았다"라며 "극중 인물들이 돈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대의명분과 결합되는 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타 영화들과 이루는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 영화는 현대적인 장르지만 사극이기 때문에 최첨단 장비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캐릭터를 살렸다"면서 "관객들 입장에서는 '도둑들'과 이런 면을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김주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3년 간의 강도 높은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얼음 전쟁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치밀한 구성의 시나리오로 충무로 새운 실력파 신예 감독의 탄생을 알리며 올 여름 통 큰 웃음과 시원한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西氷庫)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원한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오는 8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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