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뮤지컬 ’잭더리퍼’, 체코 공연 팀이 와서 무대 ‘칭송’”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25 17: 04

“체코 공연 팀이 국내 ‘잭더리퍼’ 본 후 무대를 그대로 체코에서 올리고 싶어했다.” 배우 유준상은 뮤지컬 ‘잭더리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잭더리퍼’ 제작발표회에는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김법래, 성민, 송승현, 제이민이 참석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2009년 초연 됐으며, 해외 라이선스 도입과 모방이 아닌, 국내 연출진에 의한 창작 뮤지컬  제작에 준하는 재창작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 자리에서 유준상은 “체코에서 원작을 봤을 때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 전혀 이야기가 달라서 이 작품을 어떻게 국내에서 공연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고민 끝에 기존 작곡가의 여러 곡들을 가지고 우리 연출자가 대본을 다시 썼다. 거기에 새롭게 곡을 배열하고 우리 지휘자가 두 곡을 만들고 보컬 코치가 한 곡을 만들어서 국내 팀이 총 세 곡을 만들었다”며, “체코 공연은 소극장 무대여서 우리가 대극장 공연으로 올릴 때, 처음에는 자기들 것을 올리도록 고집했는데, 그대로 올릴 수 없어 우리가 만들테니 와서 보라고 했다. 완성 후 체코 팀이 와서 우리 공연을 보고 오히려 이 공연을 그대로 해도 되겠냐고 말했다. 그 정도로 완성도 있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국내 국립공연을 올린 후, 9월부터 도쿄 아오야마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유준상은 일본 팬들에게 “일본에는 주로 여행으로 갔었는데, 이렇게 공연으로 찾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공연 마치고 일본에서 공연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극 중 무대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염세주의 수사관 ‘앤더슨’ 역을 맡았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1988년 런던 화이트채플에서 매춘부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장기이식 연구용 시체를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온 의사 다니엘이 시체 브로커인 매춘부 글로리아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위해 살인마 잭과 거래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김법래, 성민, 송승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잭더리퍼’는 8월 25일 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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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열연 중인 유준상.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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