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리얼 버라이어티 출연이 기다려지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7.25 17: 43

언제나 과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장혁의 리얼 버라이어티 속 모습은 어떨까.
장혁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절친 차태현의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해 의외의 입담을 과시했다.
차태현은 장혁에 대해 “참 재미있는 친구다. 친구들은 다 아는데 예능감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에 장혁은 “내가 사실 예능감이 있”고 자화자찬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연한다면 느린 캐릭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성격에 맞게 콘셉트까지 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간 장혁은 드라마 ‘추노’, ‘마이더스’, ‘뿌리깊은 나무’ 등 무게감 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해 대중에게는 코믹과는 거리가 먼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앞서 2009년 리얼 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했지만 당시에도 묵묵히 일하는 모습만 보여줘 장혁에게 잠재된 예능감을 찾기란 어려웠다.
그러나 ‘승승장구’에서는 예능 출연을 기다린 것 마냥 예능감을 쏟아냈다. 장혁은 “내가 예능감으로 SBS ‘런닝맨’의 김종국은 이길 수 있다”고 말한 것에 이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에 욕심을 내며 함께 하고 싶은 파트너로 김승우를 꼽았다. 김승우 또한 김종국과 마찬가지로 예능감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이에 김승우는 크게 당황해 했고 나머지 MC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장혁은 MC들이 웃는 이유를 정확하게 모른 채 “내가 웃긴거야?”라고 말하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차태현과 육아 얘기를 하며 유치원 교사 수준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차태현과 비교 당하는 고충을 털어 놓는가 하면 “그래도 내가 태현이 보다 청소도 잘하고 분리수거도 잘한다”고 분리수거 노하우와 일정을 설명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강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솔직함과 자연스러움, 코믹함까지 보여준 장혁이 리얼 버라이어티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승승장구’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kangsj@osen.co.kr
KBS 2TV ‘승승장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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