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6)과 송승준(32)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롯데는 두 선수를 1군에 올리는 대신 외야수 김문호(25), 내야수 황진수(23)를 2군으로 내렸다.
조성환은 지난 5일 사직 SK전을 앞두고 왼쪽 어깨 물렁뼈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바로 전 경기에서 다이빙캐치 후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왼쪽 어깨를 다친 것. 이후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며 재활훈련을 소화한 조성환은 지난 21일 올스타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했었다.
1군에 돌아왔지만 조성환은 당장 선발로 출전하진 않는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조성환을 주말 두산과의 잠실 3연전에 본격적으로 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미리 1군에 등록해 대타로 나서게 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날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우완 송승준(32)도 함께 1군에 올라왔다. 송승준은 지난 9일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재활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하기도 했다. 고질병인 오른쪽 내성발톱 때문에 투구 시 왼쪽에 하중이 많이 가해졌고, 투구밸런스가 흐트러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는 1군에 등록한 두 선수 대신 외야수 김문호(25)와 내야수 황진수(23)을 2군으로 내렸다. 양 감독은 이날 훈련까지 소화한 두 선수를 따로 불러 "상동구장에서 열심히 훈련해라. 열흘 후 부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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