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시즌 첫 7번타자 선발출전…463일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25 18: 30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27)가 올 시즌 첫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전준우는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질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중견수 7번 타자로 나선다. 전준우가 마지막으로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2011년 4월 19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전준우가 워낙 안 맞고 있어서 편한 타순인 7번으로 내렸다. 대신 김주찬이 1번 타자로 복귀한다. 김주찬도 본인 FA가 걸려있어 1번 자리가 조금 부담될 수 있지만 (전준우가) 너무 못 살아나가 바꿨다"면서 "전준우가 7번 자리로 내려가서 자기 스윙을 찾았으면 한다. 차라리 홈런 1개, 삼진 3개를 당하는 게 낫다"고 말했따.

전준우는 올 시즌 77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1리 3홈런 2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풀타임 1번 타자로 3할 타율을 달성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전준우의 하락세는 후반기 순위싸움을 앞둔 롯데의 악재다. 전날 경기에서도 전준우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롯데 박정태(43) 타격코치는 "전준우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생각이 많아지면서 힘들어 한다"면서 "타격이 하락세일 때 자꾸 1번에서 찬스가 걸리니 더 힘들어한다"고 올 시즌 부진을 설명했다.
이어 박 코치는 "팀으로 생각하면 준우가 잠시 쉬는 게 나을 수 있다. 그렇지만 주축선수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준우가 살아나야 한다. 어떤 선수든 슬럼프가 올 수 있는데 준우는 후반기에 꼭 치고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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