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김상현, "KC포보다는 CK포가 낫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25 21: 54

"(최)희섭이 형이 앞에서 나가주면 타점 확률이 높아진다".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상현(32)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회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헨리 소사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김상현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김상현은 이날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시즌 초반 그를 괴롭혔던 왼손바닥 골절상이 아직 낫지 않은 탓이었다. 김상현은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1사 만루에서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2-1로 역전시켰다.
경기 후 김상현은 "첫 번째 타석에서 안일했던 것 같아 기회 왔을 때 살리겟다는 마음이었다. 나이트의 싱커가 치기 어려워 플라이라도 치자는 마음이었는데 안타로 연결됐다"고 적시타 상황을 설명했다.
김상현은 때마침 지나가는 최희섭을 보며 "KC포보다는 역시 CK포가 낫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상현이 5회 안타를 때리기 전 최희섭은 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상현은 "희섭이 형이 앞에서 나가주면 타점 확률이 높아 좋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1군 복귀 후 7월 5경기에서 7안타 2홈런 3타점 5득점 4할3푼8리를 기록 중이다. 전날(24일) 광주 넥센전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상현은 "재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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