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 삼성, SK에 9-6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25 21: 27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맹타를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반면 SK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가 1회 왼쪽 무릎 통증으로 조기 강판되는 등 예상치 못한 불운을 겪으며 쓴잔을 마셨다.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1회 사사구 2개를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의 1루 땅볼 때 배영섭은 2루에서 포스 아웃. SK 선발 마리오는 수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 조동찬의 2타점 2루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대포 2방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형우가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SK 투수 박정배의 4구째 커브(120km)를 받아쳐 105m 짜리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째. 그리고 정형식이 6회 2사 후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선발 차우찬은 7이닝 5실점(8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3일 이후 SK전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추가하며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공격에서는 최형우와 정형식의 활약이 빛났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정형식은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회와 6회 1점씩 얻은 SK는 7회 2사 후 이호준의 스리런과 9회 최윤석의 적시타를 앞세워 역전 드라마를 기대했지만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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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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