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결정력에 대한 해답을 찾는 중".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는 2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3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6경기 무승 후 지난 광주전에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또 홈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도 계속됐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더운 날씨속에서도 열심히 싸웠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용이 전북 보다 앞섰다"면서 "아쉽게 골운이 없어서 이기지 못했다. 피스컵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자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래서 얼마나 뛸 수 있느냐고 물었고 40분으로 제한을 뒀다"며 "비록 좋은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기대를 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반에 걸쳐 압도적인 슈팅 숫자를 기록한 경기력에 대해 신 감독은 "나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골을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하고 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면서 "레이나의 골대 맞은 슈팅도 너무 아쉽다. 선수들도 집중력을 갖고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연습 때의 자신감이 나오지 못한 것이 문제이고 압박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경직된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승부로 10위에 머물게 된 신 감독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나누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상위리그에 남을 가능성은 50대50이다"면서 "오늘과 같은 경기력에 골만 들어간다면 해볼 만하다.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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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