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민이 좋은 피칭을 해 줬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2득점씩 올리면서 10-1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한화 타선은 전날 10개의 안타에 이어 이날은 14개의 안타를 기록, 연이틀 두 자릿수 안타로 후반기 달궈진 방망이를 뽐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0승 2무 49패가 되면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30승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후반기 2연승을 거두면서 2연패를 당한 7위 LG 트윈스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40승 4무 37패가 됐다. 이로써 롯데는 두산에 반 게임차로 2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가 끝난 뒤 한화 한대화(52) 감독은 "김혁민이 좋은 피칭을 해 줬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줘 좋다"고 칭찬했다. 김혁민은 이날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이어 한 감독은 "타자들이 경기 초반 많은 득점을 해 이길 수 있었고 모든 선수들이 더위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내일 경기 잘 하겠다"고 짧게 한 마디 남겼다.
26일 두 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로 한화는 언더핸드 정재원(28)을 예고했고 롯데는 외국인투수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1)을 내세운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