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강남스타일'로 음원차트를 올킬하더니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올킬할 기세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가수 싸이는 평소 자랑하는 화려한 입담으로 '라스' MC 들을 초토화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앞서 큰 웃음을 준 바 있는 '겨땀 사건'으로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어김 없이 흥건하게 땀을 흘리며 폭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겨땀 사건'이 발생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촬영 당시의 이야기도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 사건 이후 굉장히 위축된 생활을 했다"면서 "걸어다니면 행인분들이 겨드랑이를 쳐다본다. 그러면 위축돼서 팔을 붙이게 되고 그러면 더 땀이 난다. 악순환이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겨땀사건'이 있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방송이 안풀리니까 (땀이) 몰려오는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큰일났다, 끊고 갈아입을까 아니면 한 시즌을 먹고 살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당시 박재상과 싸이가 극하게 대립했다. 박재상은 '갈아입어라, 아이들이 본다' 했고 싸이는 '이슈도 없는데 팔 한 번 들자'고 했다. 결국 싸이가 이겼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담배와 약을 사야했던 본인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실생활에서 오는 웃음을 전달한 것.
이후 '라스' 말미에는 노래 '아버지'를 열창하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선사해 예능계 '올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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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