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2PM의 닉쿤이 MBC ‘아이돌 스타 올림픽’에 통편집 없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아이돌 스타 올림픽’에서는 총 100여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올림픽 종목인 100m 달리기, 펜싱, 멀리뛰기, 탁구 경기를 펼쳤다. 2012 런던 올림픽 특집방송인 만큼 기존의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종목에 펜싱과 탁구가 추가됐으며, 닉쿤은 티아라의 지연과 함께 탁구 혼합 복식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완(제국의 아이들)-민(미쓰에이) 조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닉쿤-지연 조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결승에서 창민(2AM)-엠버(에프엑스) 조와 맞붙은 닉쿤-지연은 두 세트 모두를 따내며 활약했다. 특히 닉쿤은 ‘불꽃 스매시’까지 날리며 훨훨 날았다. MBC 런던올림픽 탁구 해설위원으로부터 “백핸드가 너무 좋다”는 평을 들으며 탁구 에이스로 맹활약 한 닉쿤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80분 방송 중 탁구 종목이 전파를 탄 시간은 약 10분 남짓이었지만, 그 중 닉쿤-지연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두 사람의 활약이 워낙 돋보이기도 했지만, 닉쿤이 출전한 종목이 파트너와 함께 출전하는 복식 경기였던 만큼 닉쿤 분량 통편집은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2PM과 미쓰에이의 수지가 모델을 하고 있는 캐리비안베이의 공식 홈페이지 광고 사진에서는 닉쿤만 홀로 삭제 편집된 바 있다.
한편 닉쿤은 지난 24일 새벽 2시 30분 경 숙소로 돌아가던 중 서울 논현동 학동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닉쿤은 혈중 알코올농도는 0.056%였으며, 결국 닉쿤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nayoun@osen.co.kr
‘아이돌 스타 올림픽’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