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주영과 멕시코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과연 런던올림픽 축구 숙명의 1차전 주인공은 누가 될까.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반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멕시코의 1차전 맞대결은 8강 진출이라는 같지만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양 팀 모두에게 있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더욱이 패하는 팀은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승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 중 특히나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최고 스타로 평가되는 박주영(27, 아스날)과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3, 토튼햄)의 최전방 맞대결이다.

병역 논란 끝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홍명보호에 합류한 박주영은 4-2-3-1 전술의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 멕시코의 골문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에이스 박주영이 터져야 승리가 가능하고 팀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 여부는 1차전뿐만 아니라 조별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반면 한국에 박주영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도스 산토스가 있다. 멕시코대표팀 내에서 유일하게 해외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멕시코가 이번 대회 가장 크게 기대를 걸고 있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멕시코의 루이스 페르난데스 테나 감독 역시 지난 25일 밤 공식 기자회견에서 도스 산토스에 대한 기대감과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테나 감독은 “도스 산토스와 함께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다. 생각한 것보다 몸상태가 좋고 대회에 임하는 태도나 피지컬적으로도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다른 선수들과의 조화와 팀 적응도 빠르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스 산토스 역시 뉴캐슬 입성 이후 뉴캐슬 코크레인파크에서 가진 팀 훈련에서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함과 동시에 최전방 삼각편대로 평가되는 오리베 페랄타-마르코 파비안과의 호흡에서도 상당히 위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멕시코가 박주영을 최고의 경계대상으로 꼽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으로선 요주의 대상임에 틀림없다.
양 감독의 말처럼 이제 모든 준비를 끝이 났고 맞대결만이 남았다. 박주영과 도스 산토스, 한국과 멕시코 최고 스타플레이어들의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게 될지 26일 밤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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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 산토스(오른쪽) / 뉴캐슬(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