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女 축구, 조직위 실수에 경기 한때 거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7.26 07: 22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2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장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올라온 데 항의해 콜롬비아 대표팀과 경기를 한때 거부하는 소동을 빚었다.
당초 이날 새벽 3시 45분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 콜롬비아의 올림픽 여자 축구 G조 예선 1차전은 이 소동 탓에 약 한 시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정상적으로 나와 몸을 풀고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후에 문제가 생겼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북한대표팀을 소개하면서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를 보여줬다.

북한은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약 한 시간 동안 경기를 거부, 경기 시작이 한 시간 정도 늦춰졌다.
조직위 측은 즉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조직위 측은 "북한대표팀을 소개하면서 태극기를 전광판에 띄운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공식적으로 북한대표팀과 북한올림픽위원회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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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선수촌 입단식을 갖는 북한 선수단 / 런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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