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가 난타전 끝에 청룡기 8강에 진출했다.
덕수고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7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16강 동산고와의 경기에서 15-8로 크게 앞서며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덕수고는 처음부터 크게 앞섰다. 덕수고는 1회 1사 2루에서 유영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 동산고가 김명우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자 2회말 바로 5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덕수고가 4회 3점을 더 뽑았다. 그러나 동산고도 만만치 않았다. 동산고는 1-9로 뒤지고 있던 5회 상대 1루수 실책을 틈타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8-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덕수고는 5회 바로 1점을 보탠 뒤 7회와 8회 3점, 2점을 올리고 8회 콜드게임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덕수고 투수진은 8점을 내줬으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5회 7실점 했으나 1사 후 1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한 것에서 기인된 실점이기에 모두 비자책 처리됐다.
유영준은 1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임병욱, 이정호, 김하민 등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동산고 투수들은 덕수고의 맹공격에 당하며 15실점(1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덕수고(11안타)보다 동산고의 안타(13개)가 더 많았으나 득점 집중력에서 갈리는 등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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