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25일 햄튼 파크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차축구 G조 예선에서 콜롬비아와 북한의 경기장면. 김송희 선수(오른쪽)와 Kelis Peduzine 선수(왼쪽)이 맞붙었다. 2012. 7. 26. AFP /GRAHAM STUART / News1
경기 거부 소동을 벌였던 북한 여자축구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의근 감독이 이끄는 북한(세계랭킹 8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28위)와 글래스고의 햄튼 파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김성희가 2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챙겼다.
미국(1위), 프랑스(6위) 콜롬비아와 G조에 편성된 북한은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8강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편 이날 경기서는 소동이 일어났다. 북한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당초 경기 시간에 비해 1시간 늦게 시작됐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북한대표팀을 소개하면서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를 보여준 것.
북한은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약 한 시간 동안 경기를 거부, 경기 시작이 한 시간 정도 늦춰졌다.
조직위 측은 즉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조직위 측은 "북한대표팀을 소개하면서 태극기를 전광판에 띄운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공식적으로 북한대표팀과 북한올림픽위원회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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