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당신의 결점을 감춰 줄 바캉스 아이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7.26 09: 44

여름 휴가 최대의 성수기인 7월 말에서 8월 초.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바닷가, 고급스러운 리조트, 화사한 야외 수영장과 워터파크, 시원한 산 속에서 즐기는 계곡 물놀이...어디를 가든 즐겁긴 마찬가지지만, 패션이 문제다.
멋 내기조차 귀찮은 게으름뱅이라면 몇 가지에만 집중하자. 하나만 갖춰도 패셔니스타에 등극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공략하면 편안히 쉬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바캉스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만 활용하면 체형의 결점까지 해결해 준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루카꾸뛰르가 선정한 올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은 선글라스, 팔찌, 웨지힐과 메쉬 스타일의 비치웨어, 밀짚모자다.
★수영복만 입는다고? 하나쯤 걸쳐 줘야지
 
비키니 수영복만 입고 당당할 여성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웬만큼 몸매에 자신이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현실. 이런 현실에 대적하는 아이템이 메쉬(그물망) 스타일의 여름 니트와 풀오버, 판초다.
 
니트는 흔히 가을이나 겨울에 입는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소재가 매우 얇게 짜여 있고, 짜임이 느슨하거나 그물 형태인 메쉬 스타일 제품이 많다. 최근 배우 김하늘 또한 뒤쪽이 오픈된 스타일의 이러한 니트를 방송에서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풀오버도 최근 떠오르는 비치웨어 아이템 중 하나이다. 풀오버는 머리에서부터 뒤집어 써서 입는 형식의 긴 기장의 스웨터를 지칭하는 것으로, 여름 비치웨어용 풀오버는 메쉬 니트와 같이 소재가 얇고 짜임이 느슨하며, 펀칭 디자인의 시스루 스타일이라 수영복 위에 입고 다니기에 좋다.
망토 스타일의 니트 판초도 이색적이다. 우비 등으로 변신하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판초 스타일은 수영복 위에 입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걸치거나 목만 넣으면 입을 수 있어 입고 벗기가 편한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니트 비치웨어를 준비해두면 몸의 결점을 가려주고 체온 유지에도 도움을 주며, 물놀이 후에는 숙소로 이동하거나 다른 곳을 관광할 때 멋스러운 휴양지 차림을 선보일 수 있다.
★얼굴 보호 + 스타일 Up! 선글라스
바닷가나 해수욕장에서 눈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은 바로 선글라스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막아줄뿐 아니라 사진의 스타일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특히 메이크업에 신경써야만 하는 여성들에게 선글라스는 물놀이 후 민낯이라는 치명적인 결점을 가려주는 매우 소중한 아이템이다. 이러한 역할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이즈의 선글라스보다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른바 보잉 선글라스는 유행을 타지 않는 트렌디한 아이템.
선글라스는 주로 블랙이나 브라운 톤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오렌지, 블루, 네온컬러와 같은 화사한 컬러의 선글라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밝고 화사한 컬러가 착용한 사람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들어 준다.
★손목을 센스있게 만들어 주는 레이어드 팔찌
민소매 상의나 수영복 차림일 때는 팔이 아무래도 허전하다. 이럴 때 화사함을 더해 주는 것이 바로 팔찌이다. 팔찌는 여름, 특히 바캉스 시즌에는 남녀 모두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이다.
크고 굵은 스타일의 뱅글의 경우에는 한 두개만 착용해 비치웨어나 수영복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편이 좋다. 가는 팔찌의 경우에는 여러 개의 팔찌를 연달아 착용해 레이어드하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레이어드 스타일이 팔찌뿐 아니라 목걸이, 반지 등 주얼리 연출에서도 핫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레이어드를 잘 활용하면 팔이나 목을 더 가늘어 보이게 하는 커버 효과도 있기 때문.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여러 개의 팔찌를 아예 묶음 형식으로 판매하여 손쉽게 스타일링을 돕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다양한 스타일의 팔찌를 하나씩 구입해 직접 레이어드함으로써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팔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해변 워킹에 필요한 플립플랍, 샌들, 웨지힐
해변의 백사장을 걸을 때 운동화나 구두는 금물. 안에 모래가 들어가고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또 비치웨어에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다. 때문에 플립플랍과 샌들 또한 필수 아이템.
플립플랍과 샌들은 신고 벗기가 편하고 야외 활동이 편안하기 때문에 보통 휴가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함께한다. 플립플랍과 샌들은 여름철 핫팬츠나 롱원피스와 찰떡궁합이다.
 
플립플랍과 샌들을 고를 때에는 물에 젖어도 이상이 없는 제품이 좋으며, 모래 위에서도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웨지힐은 일명 ‘통굽샌들’로 불리는 제품으로, 굽이 앞과 뒤로 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10cm 이상의 아찔한 높이여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웨지힐은 여름 의상인 숏팬츠나 맥시드레스와 잘 어울리며, 바캉스 시즌뿐만 아니라 초가을까지 일상 생활 속에서 데일리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굽이 보통 높아 여름철 바캉스룩에서도 긴 다리를 연출해 준다.
올해는 우드, 에스파드류(짚), 코르크를 사용한 웨지힐이 여전히 유행인 가운데 플라워프린트 등 화려한 패턴이나 과감한 컬러를 사용한 디자인의 웨지힐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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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꾸뛰르,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by 지오, 게스 by 세원 ITC, 액세서라이즈, 찰스앤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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