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또 터졌다..실패 모르는 청년 '드라마-영화 3연승'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26 10: 17

배우 김수현이 또 터졌다. 실패를 모르는 청춘이다.
김수현은 아역으로 출연했던 작품들을 제외하고 KBS 2TV '드림하이', MBC '해를 품은 달'에 이어 스크린 데뷔작에서도 대박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개봉일인 지난 25일 하루동안 전국 43만 5860명을 동원,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이다.

'드림하이'로 유망주로 우뚝 성장하고 첫 사극 '해를 품은 달'로 신드롬을 일으킨 김수현은 '도둑들'에서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등 한국영화계 톱스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지 관심을 모았다. 워낙 하늘같은 선배들이라 기가 눌릴 법도 한데, 김수현은 극중 예니콜(전지현)에 대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이는 막내 도둑 잠파노를 짧지만 묵직한 에너지로 연기하며 '캐릭터를 살려냈다'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 역시 "'도둑들'을 보니 상남자", " 전지현에게 퍼붓는 저돌적인 키스에 잠 설쳤다", "작은 분량에도 엄청난 존재감", "선배들에게 기죽지 않고 매력 발산"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최동훈 감독 역시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잠파노 역에 알려지지 않는 배우를 찾고 싶었는데 그 때 수현이는 이미 드라마 '드림하이'로 떴다. 각광받는 유망주였으니까. 아, 유망주치고는 너무 유명한 거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라며 당초 김수현을 거절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1시간 반 동안 그를 만나고 나오면서 매력에 압도당해 캐스팅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전지현은 "최동훈 감독님이 배우들 한 명 한 명에게 메시지를 띄우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수현이게에 '수현아, 난 네가 '도둑들' 다음에 뜰 줄 알았다'란 글을 보고 빵 터졌다"라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3승'을 거둔 김수현은 차기작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주인공인 비밀을 감춘 꽃미남 간첩 역을 맡아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영화계에서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기에, 차후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도둑들'은 오랜시간 주목을 받은 한국 대표 블록버스터. 2004년 '범죄의 재구성', 2006년 '타짜'를 잇는 최동훈 감독의 범죄 3부작 완성판으로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벌이는 범죄액션영화다. '도둑들' 측은 우선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타짜'(684만)의 흥행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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