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성남전 3가지 관전 포인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26 15: 02

대구FC가 오는 29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4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한다.
▲역대 전적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역대 전적 4승 6무 18패. 수치만 봤을 때 대구는 성남만 만나면 약세다. 그러나 201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대구는 2010년 전반기 성남원정에서 3-1로 승리한 이후 경기 결과뿐만 아닌 내용면에서도 성남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승1패를 기록한 대구는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선 월등히 앞선 경기력을 보였으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대구는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5월 이후 경기력 난조를 보이며 기복이 심하던 성남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과 팀 리빌딩을 마쳤다. 또한 이 기간동안 피스컵에 참가해 경기 감각을 쌓았다.
대구와 성남 모두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같은 꿈을 가지고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에서 강한 대구 vs 원정에서 강한 성남
이번 경기를 지켜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홈에서 강한 대구와 원정에서 강한 성남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이번시즌 대구는 승리의 과반수인 6승을 홈에서 기록했다. 반면, 성남은 원정에서 4승을 거두며 홈보다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갔다.
▲'대구' 브라질 트리오 vs '성남' 브랜드 뉴
외인들의 한판 승부도 볼거리다.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대구의 브라질 트리오(레안드리뉴, 지넬손, 마테우스)와 성남의 브랜드 뉴(레이나, 자엘, 하밀, 에벨톤)의 맞대결이 이번 경기에서 펼쳐진다.
대구는 6월 들어 브라질 트리오가 나란히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승점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이 출전한 15라운드 전남전부터 22라운드 수원전까지 8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따라서 '브랜드 뉴'를 중심으로 리빌딩한 성남의 중원을 봉쇄하고 브라질 트리오의 유기적인 공격 전개가 이뤄진다면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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