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방송사들 역시 다양한 중계방송과 특집 프로그램으로 준비가 한창이다.
따라서 현재 방영되고 있는 예능과 드라마들이 중요 경기 일정에 따라 대거 결방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림픽 수혜자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런 큰 이벤트가 있을 경우 드라마 판도나 예능 판도가 바뀌는 상황이 종종 벌어져 왔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성시청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결방을 피한 드라마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렇게 한번 보기 시작하면 드라마의 특성상 끝까지 보게되는 경우가 많아 안방 판도가 순식간에 바뀌기도 한다.
지난 봄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MBC '더킹투하츠', SBS '옥탑방 왕세자'가 개표 방송으로 결방을 할 동안 KBS '적도의 남자'만 정상방송됐고, 이에 '적도의 남자'는 수목극 꼴찌에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번 역시 이런 역전극이 비일비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작부터 신경전이 만만치 않았던 MBC '닥터진'과 SBS '신사의 품격'이 올림픽 중계에 따른 결방과 정상방송이 뚜렷해 주말극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2회 연장을 확정지은 '닥터진'은 정상방송을 결정지었고, '신사의 품격'은 19일, 20일 방송 모두 한국 선수들의 결선 진출 여부에 따라 결방과 정상방송이 결정될 예정.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이후 한번도 '신사의 품격'을 이기지 못했던 '닥터진'이 이번에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월화안방과 수목안방 역시 '골든타임'과 '각시탈'이 1위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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