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획사, 대기업과 손잡기 계속된다 '협업 열풍'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7.26 16: 11

대형  가요 기획사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협업을 펼치며 윈윈 전략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YG 엔터테인먼트가 현대카드사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26일 SM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기업 VISA, KB 국민카드와 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가요계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대기업 카드사를 비롯한 대기업과 협업을 하는데는 각 사들이 원하는 바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윈윈전략이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취한 협업은 다소 성격이 다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VISA코리아와 KB국민카드사와 만나 금융 사업 공동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는 실제적인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공동사업이다. 

그런가하면 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5일 서울 여의도동 현대 캐피탈 사옥에서 'YG x 현대 카드 콜라보레이션'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대카드와 리브랜딩 콜라보레션 프로젝트에 대해 알렸다. 이후 YG는 또 제일모직과 손잡고 글로벌 패션 마켓 공략을 위한 신규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YG가 체결한 이 계약은 양사의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두 기획사가 체결한 계약의 성격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기획사가 가진 팬덤과 대기업이 가진 체계적인 사업기반이 융합됐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서로의 강점을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것.
이에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SM측 관계자는 26일 OSEN에 “이번 MOU체결을 통해 SM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기회가 확대되고 공동으로 개발한 카드 상품을 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 KB 카드사의 경우, 당사의 팬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미래 잠재 고객 발굴의 효과와 경쟁력있는 카드 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YG 측 관계자 역시 “대기업과의 협업은 각 사의 장점을 취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제일모직 같은 경우에는 패션 비즈니스에 강한 기업이기 때문에 YG가 그들의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으로 패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동시에 제일모직은 스타 기업, YG의 세련되고 멋스러운 상징성을 통해 기업 이미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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