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에 출연 중인 김민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민종을 잘 알지 못했던 10대들에게도 '멋진 오빠'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의 품격'에서 김민종은 다정다감한 변호사 최윤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극 중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임메아리(윤진이 분)과 여러 고난을 겪은 끝에 알콩달콩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부인과 사별한 윤은 자신의 죽마고우 임태산(김수로 분)의 친동생 메아리의 계속된 구애에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앞서 윤은 부인과 태산, 메아리에 대한 미안한 감정 탓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다. 자신 또한 여자로 느껴지는 메아리에 갈등이 많았을 터. 결국 태산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메아리의 멋진 남자친구가 돼버렸다.

김민종은 전작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전직 북한의 첩보요원인 김기수를 연기했다. 극 중 기수는 '신사의 품격' 윤과는 180도 다른 인물. 자상한 면은 절대 찾아볼 수 없었고, 예쁜 여자에게는 깐죽대고 약자는 무차별 폭행하는 못난(?) 역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사의 품격'에서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의 기대와 호응을 더욱 이끌어낸다.
앞서 김민종은 '신사의 품격'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김종민으로 착각하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라마 '느낌', '미스터Q', '사랑하세요?' 등 90년대 말에는 멋진 '상남자' 역할로 '멋진 오빠' 타이틀을 고수했지만, 작품활동이 뜸해지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김종민보다 덜 유명한(?) 오빠가 됐기 때문.
'신사의 품격' 시청자들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신품'에서는 윤이 오빠가 갑", "김민종이 이렇게 멋있는지 전에는 몰랐었다", "김민종-윤진이 커플 정말 사랑스럽다", "우리 민종이 오빠가 돌아왔구나", "김민종처럼 멋진 남자를 만나야 할 듯"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민종 소속사 관계자는 "요즘 '신사의 품격'에서 맡은 캐릭터가 부각되면서 주위의 반응이 훨씬 더 뜨거워지고 있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pont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