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으로 변신하는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이하 '명량')'가 크랭크인을 몇 달 미뤄 오는 12월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는 "'명량'이 가을께에서 12월로 촬영이 미뤄졌다. 배 제작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백 몇십억이 넘는 대작이니 만큼 준비할 것이 많아 늦어진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 역시 "'명량'이 12월 중순으로 촬영이 늦춰졌다. CJ에서는 450여억원이 투입되는 '설국열차'와 100억이 훌쩍 넘는 '명량'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보다 따로 따로 집중하는 것을 선택해 '명량'을 좀 더 미뤘다. 배우들 역시 12월 촬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CJ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버젯이 큰 영화인 만큼 여러가지를 조율 중이다. 또 현재 CJ 배급이라고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명량'은 1597년 9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만으로 10배가 넘는 왜선 133척을 울둘목에서 격파한 명량대첩을 다룬 이야기로 영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최민식의 지난 2002년 영화 '취화선' 이후 약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며 이정현 등이 캐스팅됐다. 현재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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