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 북한과 첫 대결을 펼치게 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탁구경기장인 엑셀 아레나에서 진행된 대진추첨 결과,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1회전(16강)에서 북한을 상대하게 됐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북한과 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이 처음으로 도입된 2008 베이징 올림픽에는 북한이 출전하지 못한 것.

첫 남북대결이지만 큰 걱정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장성만(59위), 김혁봉(77위), 김성남(181위)이 출전하는 북한보다 주세혁(10위), 오상은(11위), 유승민(17위)이 출전하는 한국이 앞선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준결승에서 만나 한국이 3-0으로 쉽게 이긴 바 있다.
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독일까지 피했다. 4강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하게 된다. 당초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은 일본보다는 독일을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꼽은 바 있다.
한편 여자 단체전에서는 8강에 진출할 경우 홍콩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지난 3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세계팀선권에서 2-3으로 패했다. 또한 홍콩을 넘더라도 4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난다.
여자 개인 단식에서는 3번 시드 김경아가 4강에서 세계 1위 딩닝(중국)을 만나게 됐다. 하지만 부담이 없다. 김경아는 딩닝을 상대로 6번 상대해 4승 2패로 앞섰다. 반면 2번 시드이자 세계 3위 리샤오샤(중국)에게는 1승 8패로 열세인 탓에 오히려 4강서 딩닝을 만나길 바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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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오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