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포즈’ 이은하, “뮤지컬,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7.26 18: 26

“뮤지컬을 하면서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 싶다. 힘 닿는다면 계속 하고 싶다.”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앞둔 이은하는 공연에 오르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에는 노사연, 이은하 등이 참석해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은하는 “처음 포스터 찍을 때랑 비교해 현재는 7kg 정도 빠진 상태”라며, “첫 도전이어서 고생도 하고 힘들었지만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가수와 재즈 등 다 해보면서 이제야 뮤지컬에 도전하게 돼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힘 닿는다면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연에 대해 “’메노포즈’를 준비 하면서 갱년기를 겪는 엄마들의 애환에 대해 많이 느꼈고, 그래서 오히려 남성분들이 오셔서 어머니나 아내의 고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도 올드 미스지만, 이는 모든 여성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정말 주부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아서 인생을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나도 첫 도전이니 만큼 신인이라는 기분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게 되며 시작한다. 그들에게는 ‘폐경’이라는 공통된 고민이 있었다.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오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증가 등 폐경기가 가져다 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폐경'이 절망으로 가득 찬 인생의 막다른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이은하는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더 노력해 돈과 권력을 얻지만, 그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을 잃게 되는 ‘전문직 여성’ 역으로 분한다.
노사연, 이은하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메노포즈'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CGV팝아트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silver11@osen.co.kr
뮤지컬해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