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고향에서 1⅓이닝 5실점 조기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7.26 19: 32

넥센 잠수함 투수 김병현(33)이 첫 고향경기에서 조기강판했다.
김병현은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부진한 투구끝에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1⅓이닝 6피안타 5실점. 탈삼진은 1개였다.
지난 7월12일 SK전 이후 1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1회부터 흔들렸다. KIA 첫 타자 이용규의 커트에 끌려가다 8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곧바로 도루를 내주었고 안치홍, 최희섭, 김상현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원섭을 1루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포스아웃시켰으나 조영훈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고 추가 2실점했다. 2회에서도 부진해 차일목의 안타와 희생번트, 이용규에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4실점했다.
위태로운 투구를 지켜보던 김시진 감독은 정민태 투수코치를 올려 교체를 지시했다. 1회에만 34개의 볼을 던진 등 투구수 45개에 이를 정도로 흔들렸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1km. 슬라이더와 투심을 섞어던졌지만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바통을 이은 김수경이 득점타를 내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16년만에 고향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으로서는 아쉬운 조기강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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