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피에타’는 오는 8월 29일 개막하는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한국 영화가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영화 ‘섬’, ‘수취인불명’, ‘빈 집’으로 베니스를 찾은 바 있다. 특히 ‘빈 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 젊은 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 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총 4회로 한국 영화 역사상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다 진출 기록을 세운 김기덕 감독은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무척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 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 ‘피에타’는 당초 8월 말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월드프리미어 규정에 따라 오는 9월 6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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