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결승골' 인천, '6G 무패' 대구 1-0 격파...11위 점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7.26 21: 31

상승세를 타고 있던 두 팀의 대결에서 인천이 미소를 지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서 후반 21분 터진 이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포항전서 1-2로 석패하며 7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4무)에 잠시 제동이 걸렸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1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6경기 무패 행진(2승4무)을 달리며 차곡히 승점을 쌓았던 대구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꺽임과 동시에 승점 32점으로 8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날려보냈다.
인천은 최전방의 설기현을 필두로 남준재-이보-한교원이 2선 공격수로 나섰고, 김남일-정혁이 1차 저지선 임무를 부여받았다. 포백라인은 박태민-이윤표-정인환-김한섭이 형성했고, 유현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종아리에 부상을 입어 결장한 이규로를 제외하고 포항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이었다.
반면 대구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진호-송제헌을 투톱에 배치한 채 마테우스-송창호-안상현-김대열로 허리 라인을 구축했고, 이준희-유경렬-이지남-최호정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NO.1, 2 골키퍼가 모두 부상을 입은 뒷문은 김교빈이 책임졌다.
홈팀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양쪽 측면에서 공격의 활기를 띠며 대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3분 대구의 왼쪽 측면을 완벽히 허문 박태민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한교원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2분 뒤 김한섭이 날린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세를 늦추지 않던 인천은 전반 18분 설기현의 헤딩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머리로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외면했고, 5분 뒤 대구 수비진의 배후를 찌르는 김남일의 자로 잰 듯한 스루 패스를 받은 설기현이 왼발 슈팅은 힘이 덜 실리며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원활한 공격 작업을 펼친 인천에 반해 대구는 인천의 촘촘한 수비진을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며 전반에만 4장의 경고 카드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인천은 전반 막판까지 대구의 진영에서 공격 작업을 자유롭게 펼치며 대구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후반 10분 인천의 아크서클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는 주발인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찼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간발의 차로 넘어가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5분 박태민이 대구의 왼쪽을 허문 뒤 문상윤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를 문상윤이 왼발로 감아차 올렸고,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정혁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결국 멋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박태민이 2대1 패스를 통해 대구의 측면을 허문 뒤 왼발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보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며 대구 골문의 상단 구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인천은 후반 막판 만회골을 노리는 대구의 거센 추격에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26일 전적
▲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0 1-0) 0 대구 FC
△ 득점=후 21 이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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