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62일 만에 웃다…삼성, 8-1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7.26 21: 29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6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성환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1군 명단에서 빠진 윤성환은 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5월 25일 대구 SK전 이후 62일 만의 승리.
총투구수 75개. 2010년 6월 9일 문학 경기 이후 SK전 5연승을 질주하며 비룡 천적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8-1로 승리, SK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우전 안타, 8회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역대 5번째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선취 득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채태인과 조동찬이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분위기를 되살렸다. 타석에는 정형식.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정형식은 SK 1루수 임훈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내달렸다. 2루 주자 이지영은 여유있게 홈인.
곧이어 배영섭이 좌전 안타를 때려 김상수와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 들여 3-0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1회 2사 2루와 3회 2사 1,3루 두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SK는 4회 2사 2루 상황에서 안치용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7회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 8회 배영섭과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에서는 테이블세터 정형식과 배영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형식은 5타수 3안타 2득점, 배영섭은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7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8패째를 당했다. 3번 최정이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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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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