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6)이 1군 선발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조성환은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왼 어깨 부상으로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조성환이 1군에 선발 출전한 건 22일 만이다.
1회 첫 타석에서 2사 후 내야안타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던 조성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은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7-1로 크게 앞선 5회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조성환은 정재원의 시속 137km 한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홈런이다. 조성환의 홈런은 4월 7일 한화와의 사직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7회 마지막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2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고생하는데 도움을 못 줘서 미안했고 연패를 끊는 경기에 내가 포함된게 영광이었다"라고 선발 라인업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후반기에는 사실상 내 첫 게임이다. 첫 단추를 잘 꿴것 같고 기뻐하고는 "점수차가 여유있는 상황에서 주자들을 들여보내기 위해 집중했는데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조성환은 "타순이 2번이나 중심으로 가거나 하는 건 나에게 달려있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우선 되고 내 역할에 집중 할 것이다. 어떤 포지션이 되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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