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전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상위권 팀을 상대했을 때보다 더 힘든 경기였다".
대구 FC는 2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후반 21분 이보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2승4무)을 달리며 차곡히 승점을 쌓았던 대구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꺽임과 동시에 승점 32점으로 8위에 머물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날려보냈다.

모아시르 대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경기는 정말 거칠었다. 양 팀 모두 승점을 얻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인천이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패인을 밝혔다.
대구는 올 시즌 상위권 팀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나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하위권 팀에게 발목이 잡히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모아시르 감독은 이에 대해 "매경기 마다 스토리가 다르다. 상위권 팀과 경기서는 정말 열심히 해야 승점을 얻을 수 있다"며 "인천은 전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상위권 팀을 상대했을 때보다 더 힘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레안드리뉴가 부상으로 못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골키퍼는 문제가 없다. NO.1, 2 골키퍼 모두 부상을 입었는데 세 번째 골키퍼인 김교빈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 그렇기에 부담은 없다"고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모아시르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경고도 4장이나 받았다"며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인 성남전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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