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멕시코보다 경기력 더 좋았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27 01: 14

“무승부라는 결과가 아쉽지만 경기력 만큼은 멕시코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좋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멕시코를 상대로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시종일관 멕시코를 밀어부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더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첫 게임에서 승리한다면 좀 더 여유롭게 조별리그에 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멕시코전부터 승부를 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가 비겨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지금으로선 승점 1점을 거뒀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라인이 멕시코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남은 경기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함께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상당히 잘 해줬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골을 못 넣었고,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8강에 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고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선수들이 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다음 경기에서 득점을 해주는 것을 바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구자철 역시 “최선을 다 했다. 첫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아직 2경기가 남아 있기에 희망이 있다”며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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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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