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드’ 기성용(23, 셀틱)이 멕시코전 무승부에 대해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멕시코를 상대로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시종일관 멕시코를 밀어부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더 아쉬운 결과였다.
이는 기성용 역시 마찬가지였다. 멕시코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호쾌한 전매특허 중거리슛으로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게 하는 등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는데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쉽지 않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특히 후반에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했다.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게 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라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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