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박종우 정밀검사...부상 여부 확인 중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27 07: 13

홍명보호가 부상 악령에 떨고 있다. 이번엔 기성용과 함께 중원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는 박종우(23, 부산 아이파크)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종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허리라인을 든든히 지켜냈다.
그러나 전반 초반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힌 뒤 상체에 통증을 호소했던 그는 이후에도 몸상태가 좋지 않은 듯 계속 가슴과 허리쪽을 만지며 경기를 뛰었다.

투혼을 발휘하며 90분을 소화했으나 누가 봐도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확히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냈다.
아직 부상 여부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팀 관계자는 멕시코와 1차전이 끝난 뒤 박종우가 뉴캐슬 시내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혹시나 큰 부상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홍정호와 장현수 등 중앙 수비수 2명을 부상으로 잃은 홍명보호는 멕시코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영이 또 다시 다리 부상으로 낙마해 정우영이 긴급히 합류하는 악재를 겪었다.
대회가 막을 올린 지금, 만약 박종우마저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홍명보호로선 또 한 번 크나큰 손실을 감수해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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