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DF 레오나르도 보누치(25)가 승부조작 스캔들에 연루됐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는 27일(한국시간) 승부조작 혐의가 있는 13개 클럽 4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이름이 포함된 보누치는 2009-2010시즌 AS바리서 뛸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FIGC는 세리에A와 세리에B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요 선수들을 체포,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12년의 절반이 지난 현재 44명의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단 한 번이라도 승부를 조작한 적이 있는 클럽은 13개에 달한다고 발표한 것.

바로 이 명단에 유로2012에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보누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협회 당국과 경찰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특히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르면 보누치의 가담은 매우 유력한 수준으로, 그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3년 동안 출장정지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FIGC는 "보누치가 다른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알선하거나 직접 주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3년을 징계 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벤투스의 감독인 안토니오 콩테 역시 재수사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콩테 감독은 올 여름 초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또 다시 승부조작 수사 대상에 오르며 의심이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유벤투스의 시모네 페페와 올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몬트리올 임팩트로 이적한 마르코 디 바이오 등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costball@osen.co.kr
UE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