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들의 부활투가 펼쳐질 것인가.
LG와 SK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3차전에서 벤자민 주키치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주키치는 올 시즌 19경기·117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2.75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잠실 넥센전부터 19일 잠실 SK전까지 일주일 동안 선발-구원-선발로 3회 등판, 이 기간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전반기 마지막 일주일인 만큼 올스타브레이크를 염두한 변칙등판이었지만 팀 역시 주키치가 나온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주키치는 일주일 3회 변칙 등판에 임했었는데 당시에는 변칙 등판 이후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며 평범한 선발투수로 전락했다. 올해 작년보다 제구력과 체인지업이 향상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주키치가 전반기 마지막주 악몽을 이겨내고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SK의 간판스타 김광현은 6월 2일부터 올 시즌 첫 등판과 동시에 선발투수로 복귀, 26일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6월 14일 잠실 LG전에서는 슬라이더의 구위가 완전히 회복되며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7월 1일 경기 중 어깨에 이상을 느끼고 자진 강판,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또다시 재활을 거쳤고 27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양 팀 타선을 둘러보면 LG에선 김태완이 타율 4할4푼4리, 윤요섭이 5할3푼8리, 정의윤이 3할7푼5리로 신진 세력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베테랑 최동수와 이병규(9번)도 타율 3할7푼, 3할2푼6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SK는 최정이 4할3푼9리, 김성현이 3할6푼, 김재현이 3할5푼3리로 활약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8승 4패로 LG가 SK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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