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왕', 뻔한 멘트는 가라..런던올림픽 '온몸 응원' 화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27 09: 35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배우들의 런던올림픽 온몸 응원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27일 펜싱부터 수영, 육상, 태권도, 높이뛰기, 체조, 역도 등 영화 속 장면과 올림픽 종목들을 접목시켜 웃음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영상을 공개했다.
호위무사 황구와 충녕의 모습으로 분한 노비 덕칠의 화려한 무예대결은 올림픽 펜싱경기의 한 장면으로 재탄생됐다. 욕청 속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백치꽃노비 덕칠은 'Again 2008'이라는 문구와 함께 마린보이 박태환을 연상케 하며 아들바보 태종은 궐 마당을 트랙삼아 충녕과 박진감 넘치는 육상경기 한 편을 재현한다. 힘겨워 보이는 태종의 턱걸이 장면은 고난이도 신기술로 무장한 대한민국 체조선수들의 메달 획득을 예고한다.

주인아씨 수연을 질투하는 세자빈의 강력한 이단옆차기는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이며 높은 담도 훌쩍 뛰어넘는 황구해구 콤비는 화려한 높이뛰기로 시선을 단번에 압도한다.
이후 해구는 큰 바위를 들어올리는 괴력을 발휘, 역도 종목의 청신호를 기원한다. 하지만 '이런 실수만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내 바위를 발등 위로 떨어뜨려 웃음을 전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응원 메시지도 더해졌다. 주지훈은 "오랜 시간 흘리신 땀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메달 없어도 괜찮다"라며 힘을 북돋았고 이하늬는 "한국에서 열흘동안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겠다"라고 전했다.
박영규는 "양학선 선수. 반드시 금메달을 딸 거라 믿는다"라고 응원했고 임원희는 "역도의 장미란 선수 팬이다. 꼭 금메달 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오는 8월 8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나는 왕이로소이다' 런던올림픽 응원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