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부터 채리나까지..'★ 사칭' 왜 자꾸 벌어지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7.27 10: 34

걸그룹 소녀시대, 배우 문근영 등 유명 연예인들을 사칭하는 사건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가수 채리나까지 수사를 의뢰, 연예인 사칭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리나는 지난 26일 자신을 사칭해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린 네티즌을 상대로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인터넷 상에는 채리나가 자신의 팬 카페에 올린 글이라는 제목과 함께 "2년 전 갑작스럽게 무산돼 팬들에게 실망을 줬던 콘서트도 깜짝 이벤트로 했는데 영욱오빠 일때문에 올해 콘서트도 힘들 것 같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연예인 사칭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 배우 윤진이의 트위터에 "김진표-아저씨 꼭 들어봐요. 제 얘기 듣는 것 같을 거에요"라는 글이 올라왔지만 이는 누군가가 윤진이를 사칭해 올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문근영 역시 본인을 사칭한 SNS  등장 이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싸이지엥. 트위터, 페이스북 안 합니다. 네, 그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가수 아이유, 배우 진지희, 박한별, 정일우,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 가수 임재범,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본인을 사칭하는 SNS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연예인 사칭 사건은 쉽게 가입할 수 있는 SNS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SNS에 가입하기 위해선 인증 메일과 인증 번호만이 필요할 뿐 실명확인은 거치지 않는다. 때문에 쉽게 연예인 사칭 SNS 개설이 가능한 것.
또한 SNS 등 인터넷 문화의 발달로 악용범죄가 자연스럽게 급증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여진다. 경찰 사이버수사대의 한 관계자는 27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무래도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많아지고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이를 이용한 악용범죄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라며 "SNS 개설이 쉬운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를 해결할 방법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 현재로선 소속사 측에서 공식 SNS 계정을 공지하거나 사칭 SNS를 발견했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연예인 사칭 사건으로 소속사 측과 네티즌 모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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