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스페인, 2020 올림픽 유치에 '자신만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7.27 10: 42

2012 런던올림픽 현장을 찾은 스페인의 마드리드 올림픽유치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2020 올림픽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한국시간) 런던을 찾은 마드리드 올림픽유치위원회 테레사 자벨 CEO는 "스페인에서는 25세 이하의 젊은이 중 85%가 마드리드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는 경제 부활을 위한 추진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2020 올림픽 개최지로 마드리드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마드리드의 올림픽 도전은 2012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다.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져있는 스페인의 현 상황에서 미루어볼 때 올림픽 개최는 무리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아나 보테야 마드리드 시장은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테야 시장은 "3번째 유치 시도인 만큼 필요한 투자는 이미 5분의 4 가량 진행되고 있다. 추후로 필요해질 부분에 대해서도 100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출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경제 상황이 개최의 장애물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드리드 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 국민 전체의 80% 이상이 개최를 열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0 올림픽 유치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일본 도쿄보다 시민의 지지가 높다는 점에 자신을 갖고 있는 것.
2020 올림픽은 도쿄와 마드리드 외 터키의 이스탄불이 후보지에 올라있다. 개최지 선정은 2013년 9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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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과 축구 평가전서 투우사 복장으로 자국을 응원하는 스페인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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