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시즌 MVP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게 안타 2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하나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32번째 2루타를 때려 2루타 부문 리그 1위 캔자스 시티 알렉스 고든을 1개차로 추격했다. 또한 타율도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말 벌랜더의 초구 체인지업에 그라운드 중앙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려 2루까지 선착, 2루타로 이날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추신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 땅볼에 3루를 밟고 키프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벌랜더와 8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98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4구 95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 2연속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타선이 폭발한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와 트래비스 해프너의 백투백 홈런으로 팀이 3-3 동점에 성공한 상황에서 벌렌더의 커브에 좌전안타를 때려 벌랜더를 넉다운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어 클리블랜드는 카브레라의 1타점 우전안타와 키프니스의 1타점 내야안타로 5-3, 경기를 뒤집었고 추신수도 홈을 밟아 이날 경기 2득점째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9회초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페레스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서 5-3으로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시즌 50승(49패)을 올렸고 디트로이트는 46패(5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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